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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라고 같은 부자 아니다?…‘슈퍼 리치’ 구애 나선 배경은?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6.22 06:53
수정2021.06.22 07:47

[앵커]

부자 중에서도 부자를 소위 슈퍼 리치라고 하는데요. 



금융권에 자산관리 대중화 움직임도 있지만, 이런 초고액자산가 유치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최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프리미엄 자산관리 점포가 문을 열었습니다. 



고액자산가에 특별한 공간과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삼성동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하나금융의 VIP 영업점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 : 세무 법률 부동산 신탁 전문가들이 아주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항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자산 규모가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다 보니 은행 대부분은 초고액자산가, 이른바 '슈퍼 리치'를 위한 별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도 자산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가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고액 자산가 수와 자산규모는 10년 새 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슈퍼 리치' 유치를 위한 눈치싸움도 활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자산 일정 기준 이상의 고객만 이용 가능하지만, 자산규모 기준에 조금 못 미쳐도 수익 가능성 등을 보고 멤버십에 포함시켜 관리 대상을 늘리기도 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고액자산가들이 전체 수입의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금액도 크고, 상속과 증여, 자녀들에게 부의 대물림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금융권도 고객 확보 차원에서 (유치를) 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증권사도 뛰어들었습니다.  

고액자산가들이 주식투자와 글로벌자산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증권의 100억 원 이상 자산가를 위한 ‘멀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의 관리자산은 최근 10조 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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