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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베이코리아 단독 인수 추진…네이버는 빠질 듯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6.22 06:18
수정2021.06.22 06:43

[앵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네이버는 빠지고, 신세계만 이베이 본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한나 기자, 당초 이마트-네이버 컨소시엄이 이베이코리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거로 알려졌었는데, 네이버는 빠지는 분위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이베이 본사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대상은 지분 80%, 예상 인수 가격은 약 3조 5천억 원인데요.

최종 인수 가격과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인수 자금을 마련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 증권사 등으로부터 대출 의향서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네이버가 빠진 이유는 뭔가요?

[기자]

우선,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인한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전자상거래 시장 1위 기업으로, 전자상거래 사업 규모를 빠르게 키울 필요가 있는 신세계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겁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등 당국의 부정적 시각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네이버, 3위 기업인 이베이코리아의 인수합병은 같은 업종 내 기업 결합으로, 독과점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결합 조건으로 공정위가 제약을 걸게 되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 역시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여부가 다음 달쯤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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