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유통, 중부고속도 마장휴게소 영업중단, 왜?
SBS Biz 윤진섭
입력2021.06.21 15:57
수정2021.06.21 17:17
중부고속도로 마장프리미엄휴게소가 운영사의 적자 누적으로 최근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마장휴게소의 운영사인 대보유통은 2017년 7월 운영을 시작한 이래 매년 약 30억 원씩 약 121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현 상태로 계약 종료시점인 2038년까지 운영시 약 6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휴게소 운영사는 마장휴게소의 건물사용료를 사업운영관리법인인 ㈜하이플렉스에 지급하고 있는데, ㈜하이플렉스는 외국계자산운용사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용료 산정 방식은 매월 매출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성과연동방식’(건물사용료는 업종별 8 ~ 24%)과 ‘최소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이 있는데 두 방식 중 높은 금액으로 지급하게 되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이에 따라 지난해 지급된 임차료(토지사용료 포함)는 휴게소 전체 매출의 54.3%에 달하고 올 들어 3월까지 임차료 비율도 54.6%에 육박하는 상황.
대보유통측은 2017년 계약 이후 경기침체의 여파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급증,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높은 임대요율을 견디지 못하고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프리미엄급 휴게소를 지향하기 위해 입점해 있던 롯데마트도 지난해 9월 철수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여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휴게소가 공공재라는 성격 때문에 적자를 감수하고 운영하면서 임차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맥쿼리 측이 성의 있게 응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하게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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