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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현대리바트도 2년 만에 소파, 침대 가격 올렸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6.21 11:21
수정2021.06.21 11:59

[앵커]

가구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업계 1위 한샘에 이어 현대백화점 계열의 현대리바트도 2년여 만에 가격을 올리고 나섰습니다.

김완진 기자, 이번엔 현대리바트가 가격을 올렸다고요?

어떤 제품을 얼마나 인상한 건가요?

[기자]

소파와 침대, 의자 등 가정용 가구 주요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하고 있습니다.

평균 인상 폭은 3~5%로, 2019년 이후 2년여 만의 가격 인상입니다.

현대리바트는 코로나 여파 속 집콕 수요가 늘었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2%, 영업익은 56% 늘며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음에도 가격 인상에 나선 겁니다.

[앵커]

회사 측은 가격 인상 이유를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원목과 포장재 등 원자재 가격이 20%가량 뛰었고, 수입 물류비용이 2배가량 치솟으면서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대한목재협회에 따르면, 가구 주요 원자재인 파티클보드 가격이 1년 사이 70% 가까이 뛰었고, 지난 4월 기준 수입 목재 가격이 한 달 사이 7%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가구업계 1위 한샘이 지난 3~4월 일부 제품 가격을 5%가량 올리는 등 올해 들어 두 차례 제품 가격을 높이면서 경쟁 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이 예고되기도 했었는데요.

퍼시스 그룹의 일룸이 최근 제품 가격을 평균 6% 가까이 높였습니다.

침대업계 1, 2위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도 지난 4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8~15% 인상한 바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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