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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도쿄올림픽 온라인 단독 중계한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6.21 06:28
수정2021.06.21 06:37

[앵커]

쿠팡이 다음 달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와의 경쟁 끝에 국내 지상파 3사로부터 중계권을 사 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기송 기자, 쿠팡이 스포츠 중계도 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스포츠 중계를 하고 있는데요.

이 쿠팡 플레이를 통해 다음 달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온라인 독점 중계하는 겁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로켓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서비스로, 월 2,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쿠팡은 국내 지상파 3사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등과의 경쟁에서 중계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계권 가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쿠팡이 스포츠 중계권을 사들인 이유가 뭘까요?

[기자]

아마존 전략과 유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도 OTT 서비스를 강화하며 프로미식축구,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의 스포츠 경기를 중계해 회원들이 플랫폼에 오래 머무르도록 유도했는데요.

쿠팡의 스포츠 중계권 확보도 충성고객을 늘리기 위한 투자가 아니겠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유료 멤버십 가입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에게도 쿠팡플레이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건을 계기로 고객들의 불매운동 움직임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기업 윤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쿠팡 탈퇴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SNS에는 '쿠팡 불매', '쿠팡 탈퇴' 해시태그를 달고 쿠팡 탈퇴를 인증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쿠팡 탈퇴'라는 키워드가 어제(20일) 한때 대한민국 실시간 트렌드 4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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