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새 주인 찾아나선 대우건설…25일 본입찰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6.19 10:56
수정2021.06.19 11:20
대우건설이 3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아 나선 가운데, 이달 25일 매각 본입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공시를 통해 매각을 주관하는 최대 주주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원매자들에게 25일까지 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대상은 대우건설 지분 50.75%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반영하면 예상 매각가는 2조 원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2~5곳으로, 부동산개발회사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과 중견 건설사 중흥건설이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3년 설립된 대우건설은 IMF 사태 이후 대우 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매각됐다가 3년 만에 재매각됐고, 2018년 1월에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9일 만에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그 뒤 2019년 산업은행은 사모펀드 형태로 보유하던 대우건설을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로 넘겨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앞서 지난 2019년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매각 재추진과 관련해 "2년 정도를 거쳐 시기가 좋아지면 기업가치를 높여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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