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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체코 원전 수주전에 본격 시동…문승욱, 체코 총리 면담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6.19 10:17
수정2021.06.19 10:48



한국 정부가 체코 원전 수주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18일) 체코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 카렐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문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해외 원전 공기가 지연되고 있지만, 한국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은 계획된 예산과 공기를 준수한 대표적 성공사례"라면서 "체코 원전 사업에서도 적정 예산을 들여 제때 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체코의 제조 기술력과 한국의 원전 전문성을 결합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바비시 총리는 "한국이 체코 입장에서 안보 리스크가 없고, 중국·러시아의 체코 원전사업 참여에 반대한 야당들도 한국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의 입찰 참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은 체코 원전기업 사절단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8조 원을 들여 1천에서 1,200MW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 중이며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수주 3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체코는 이르면 이달 내 3개국을 대상으로 입찰자격심사에 해당하는 안보평가 질의서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이후 올해 말까지 안보평가를 시행하고 입찰 참여 공급국을 결정하며, 2023년까지 입찰서 평가 및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거쳐 2029년 건설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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