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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LH, 경영평가 D등급…임원 성과급 미지급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6.18 17:50
수정2021.06.18 21:00

[앵커]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문제가 됐던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습니다.

평가 결과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LH가 D등급을 받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되나요?

[기자]

공공기관 평가는 S등급에서 E등급까지 모두 6단계인데 D등급은 '미흡'을 뜻합니다.

지표별로 보면 윤리경영에선 최하등급인 E를 받았고 리더십과 조직인사 등 주요 지표에서도 D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기관장과 임원은 관리소홀 책임 등을 감안해 성과급을 전액 받지 못하고 직원들은 투기 의혹 수사결과 확정 전까지 성과급 지급이 전면 보류됐습니다.

앞서 LH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A등급이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LH사태를 계기로 윤리경영 평가 내용과 기준을 강화할 예정인데요.

윤리경영 지표 배점을 대폭 확대하고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선 윤리경영 부문을 0점으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기관장 해임이 권고된 곳도 있다고요?

[기자]

네, 이번에 E등급을 받은 기관과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기관의 기관장에 대해선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는데요.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한국보육진흥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모두 4개 기관입니다.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해임건의가 의결된 것은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아주 미흡'인 E등급은 3곳이었는데요.

앞서 말씀 드린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한국마사회가 포함됐습니다.

마사회의 경우 청렴도평가 3등급, 부패방지시책 평가 4등급, 경마장 기수의 높은 재해율 등으로 이 같은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도 '탁월'을 의미하는 S등급 기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1년 한국공항공사가 S등급을 받은 이래 10년간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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