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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日, 韓기업 세계시장 진출 주목…크래프톤·토스·무신사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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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6.18 07:30
수정2021.06.18 09:0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美, 반도체 세제 혜택 추진

반도체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죠.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 제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어제 반도체 제조 투자에 25%의 세액공제를 제안했습니다.

앞서 미 상원은 반도체 생산 및 연구 개발 지원에 520억 달러, 60조 원에 달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2천억 달러를 지원하고, 유럽연합도 2030년까지 1,750억 달러 규모의 '유로펀드'를 조성해 지원에 나서는 등 세계 각국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 경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팻 겔싱어 인텔 CEO는 반도체 시장 호황이 앞으로 10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관련 설비를 더 짓겠다고 밝혔는데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도 미국과 일본 내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저커버그, 'VR 피트니스' 주목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하는 운동, '홈트레이닝'이 인기인데요.

앞으로는 가상현실 속에서 답답한 집을 벗어나 운동하는 모습이 일상화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CNBC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최근 가상현실 헤드셋, VR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고려하고 있는데요.

특히 홈트계 선두주자인 펠로톤을 언급하면서 피트니스 부문에 주목했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앞으로 가상현실 VR은 오늘의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맞먹는 주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단순 오락 기능을 넘어 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VR을 활용한 홈 피트니스와 가상 사무실을 비롯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의 VR 기기 업체 오큘러스는 지난해 가상현실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日, 한국 기업 세계 진출 조명

일본 언론이 한국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에 주목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상장 소식과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언급하면서 "좁은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전개하는 한국 기업이 거액의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의 '유니콘 기업'으로 크래프톤과 옐로모바일, 토스, 무신사 등을 소개하며 양국의 기업 풍토를 비교했는데요.

"한국과 비교해 일본에서 대형 IPO가 적은 배경에는 미상장 단계에서 크게 되는 스타트업 육성이 늦은 것에 있다"며 글로벌 기업가가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노리는 '리스크 머니' 공급이 적고, GDP 대비 신흥기업 투자 자금 비율이 0.1% 수준으로 한국의 절반에 그친다고 분석했습니다.

◇ 바이두 '무인택시' 늘린다

미래 핵심 기술로 떠오른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 바이두도 자체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무인 로보 택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CNBC에 따르면 바이두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앞으로 3년 동안 자율주행차 1천 대를 생산해 중국 전역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 완전자율주행 도로주행 테스트를 통과했고, 또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회사를 설립하는 등 미래차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운전석 없는 자율 주행 셔틀을 조만간 볼 수 있게 되는데요.

롯데정보통신이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 주행 셔틀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하며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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