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올 것이 왔다…드러난 中 텐센트 리스크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6.18 07:16
수정2021.06.18 08:08
[앵커]
크래프톤이 다음 달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크래프톤이 그동안 별개라고 얘기해 왔던 중국 텐센트와의 새로운 관계가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텐센트의 게임입니다.
이미 게임유저들에겐 '중국판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라고 불릴 정도로 크래프톤의 게임과 흡사합니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화평정영이 별개의 게임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증권보고서에서 중국 텐센트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또 향후 중국의 게임 관련 규제나 정치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2019년 5월 중국에서 유통허가를 받지 못해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이와 거의 동시에 크래프톤 2대 주주인 텐센트는 화평정영을 내놨습니다.
게임업계에선 크래프톤이 화평정영을 통해 우회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김동희 / 메리츠증권 연구원 : 중국 리스크는 한국게임이 중국으로 직접 가는 외자판호에 대해서 판호가 안 나왔던거잖아요. (화평정영이) 크래프톤의 배그 IP를 활용하긴 했지만 중국 게임 분류상 내자판호에 해당되고요.]
화평정영이 출시된 이후인 지난해 크래프톤의 모바일 매출액은 1조341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전체 매출액은 1조 6704억 원으로 이중 84%는 아시아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위정현 / 게임학회장 : 상당액의 수수료가 현재 들어오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고요. 향후 만약에 중국 정부의 조치에 의해서 로열티 지불이 문제가 생길 경우에 크래프톤의 전체 수익 구조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IPO 과정에서 화평정영이 사실상 배틀그라운드의 우회판호라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국, 인도 등 크래프톤의 해외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크래프톤이 다음 달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크래프톤이 그동안 별개라고 얘기해 왔던 중국 텐센트와의 새로운 관계가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텐센트의 게임입니다.
이미 게임유저들에겐 '중국판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라고 불릴 정도로 크래프톤의 게임과 흡사합니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화평정영이 별개의 게임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증권보고서에서 중국 텐센트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또 향후 중국의 게임 관련 규제나 정치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2019년 5월 중국에서 유통허가를 받지 못해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이와 거의 동시에 크래프톤 2대 주주인 텐센트는 화평정영을 내놨습니다.
게임업계에선 크래프톤이 화평정영을 통해 우회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김동희 / 메리츠증권 연구원 : 중국 리스크는 한국게임이 중국으로 직접 가는 외자판호에 대해서 판호가 안 나왔던거잖아요. (화평정영이) 크래프톤의 배그 IP를 활용하긴 했지만 중국 게임 분류상 내자판호에 해당되고요.]
화평정영이 출시된 이후인 지난해 크래프톤의 모바일 매출액은 1조341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전체 매출액은 1조 6704억 원으로 이중 84%는 아시아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위정현 / 게임학회장 : 상당액의 수수료가 현재 들어오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고요. 향후 만약에 중국 정부의 조치에 의해서 로열티 지불이 문제가 생길 경우에 크래프톤의 전체 수익 구조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IPO 과정에서 화평정영이 사실상 배틀그라운드의 우회판호라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국, 인도 등 크래프톤의 해외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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