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원·달러 환율 1130원대로 급등…코스피 신고가 랠리 멈춰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6.17 17:47
수정2021.06.17 18:47

[앵커]

국내 금융시장에선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환율이 크게 오르자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신고가 랠리를 멈췄습니다.

최나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네, 오늘(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3원 20전이나 오른 1,130원 40전으로 마쳤습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만인데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상보다 긴축 움직임이 빨라질 것임을 시사하자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영향입니다.

[앵커]

달러화 강세가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쳤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0.42% 내린 3,264.96에 장을 마치며 엿새 만에 하락했습니다.

지난 사흘간 이어온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도 멈췄습니다.

달러화 강세로 환율이 급등해 외국인 매도세에 빌미를 내어주면서 외국인이 3,500억여 원, 기관은 7,000억 원 가까이 팔았는데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 가까이 떨어졌지만, 개인이 1조 원 이상 사들이며 하락폭이 완화됐습니다.

[앵커]

반면 코스닥은 다시 1천 선을 넘었군요? 달러화 강세가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쳤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약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1,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역시 미국 조기 긴축 가능성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덕분인데요.

대형주 중심으로 쏟아진 차익 실현이 중소형주로 흘러가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지수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DGB대구은행 가정의 달 맞아 소외계층 어르신에 '김치 나눔'
KB 양종희· 신한 진옥동 다음주 미국 방문…'글로벌 세일즈'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