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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응능력 갖췄다”지만 1666조 가계빚 부담은?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6.17 17:45
수정2021.06.17 18:47

[앵커]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일단 우리 정부는 "충분히 대응능력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불안감을 조기에 차단한 건데 문제는 1,600조 원이 넘는 가계 빚, 그리고 빚을 내서 위험자산에 투자한 '빚투'입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FOMC 결과에 대해 정부는 "우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이억원 / 기획재정부 1차관 : 무엇보다 실물 경제의 회복세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고합니다. 성장률, 고용 등이 강한 반등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6월 1일~10일 수출도 전월에 이어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환보유액도 4,564억 달러로 사상 최대고 한미 통화 스와프 연장 등 강한 대응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 연준이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어 리스크 요인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금리가 오를 때 발생하는 가계의 이자 부담입니다.

지난 1분기 가계 빚이 1,600조 원을 넘는 상황에서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려도 이자 부담은 3조 원 가까이 늘어납니다.

금융위원회는 "과도한 차입에 기반한 고위험 자산 투자에 대해 경계할 시점"이라고 지적했고요.

한국은행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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