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정부가 보증하는 대출해준다고?”…은행 사칭 문자 주의보

SBS Biz 이한승
입력2021.06.17 11:26
수정2021.06.17 12:06

[앵커]

코로나19로 사업이나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자금이 필요하신 분들은 대출을 해준다는 문자메시지 하나에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보증해준다고 하면 더 솔깃하겠죠.

이런 분위기를 악용해 최근 은행을 사칭, 정부가 보증해준다는 대출문자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합니다.

도대체 어떤 문자 메시지이길래 그런가요?

[기자]

한 시중은행이 보냈다고 하는 문자메시지입니다.

문자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자금 특별보증 승인 대상자라며 대출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습니다.

사업자금이나 창업자금, 생계자금 용도로 지원한다는 등 사업이나 생계 때문에 돈이 급한 사람들에게는 솔깃할 만한 내용들도 담겨있습니다.

최대 2억 원까지 최저 2%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고 대출 조건 등 세세한 부분도 명시돼 있어 시중은행에서 보낸 문자라고 믿기 쉽게 되어있지만, 이 문자는 사기 문자입니다.

[앵커]

진짜 은행에서 보낸 대출 광고 문자가 아니라고요?

[기자]

네, 시중은행에서는 요즘 이런 문자가 늘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문자로 대출 영업을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사기문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문자사기인 스미싱 문자는 지난해 2.6배나 증가하면서 조심한다고 해도 피해를 입는 분들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인데요.

금융감독원은 문자 내용에 혹해서 문자를 보낸 번호로 전화 걸지 말고, 은행 대표번호로 연락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에서는 관련문자를 캡쳐 해 신고하면 일괄적으로 금융당국에 보고하고 있다며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승다른기사
"의협 "의사 수 충분" vs. 정부 "미래 의료 수요↑…전운 감도는 의료계
[직설] 직장인 지갑 털어 세수 메운다…근로소득세 비중 10년래 최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