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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결정 못 내린 이베이…이러다 유찰?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6.17 11:25
수정2021.06.17 11:38

[앵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신세계 그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작 이베이 미국 본사가 우선협상자 선정 통보를 하지 않고 있어 딜 자체가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미국 이베이 측이 이사회를 열고도 아직 이사회 결과나 이베이코리아 우선협상 대상을 밝히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세계, 네이버 연합이 이베이 코리아를 사실상 인수했다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공식적으로 발표된 상태는 아닙니다. 

심지어 이번 인수전 참여의 주체인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매도자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힐 정도입니다. 

현지 시간 기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이베이 본사에서 이사회가 이뤄졌고, 우선협상자 선정 통보는 물론 관련 공시도 나오지 않았단 겁니다.

[앵커]

이렇게 공식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은 뭐라고 볼 수 있나요? 

[기자]

일각에선 가격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베이는 당초 5조 원 대의 몸값을 원했지만, 롯데와 신세계는 각각 3조 원, 4조 원가량의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네이버는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20%를 남기고 나머지 80%를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관련한 막바지 조율이 한창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이베이 본사가 본 입찰 후, 세부 조항을 추가로 제시했고, 이에 대해 신세계, 네이버 측이 추가 검토해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논의 중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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