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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조기 금리인상 신호…파월 “인플레 예상보다 높을수도”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6.17 07:24
수정2021.06.17 08:2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 분석' -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미국을 향해 있었습니다. 미 연준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고 그 결과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금리는 제로 수준을 유지했고,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하기로 했지만, 물가인상 전망치를 높였고, 점도표상 금리인상 시기는 2023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 높고 오래 갈 수 있고, 시장이 주목했던 테이퍼링도 논의했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연준이 돈풀기를 멈출 시점을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 도중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움직였습니다. 전문가와 이번 FOMC 결과가 시사하는 것들을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Q. 당장 급격한 정책 변화는 없을 거라는 전망이었는데 미국 연준이 제로금리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첫 금리 인상 신호가 나왔는데요. 옐런 장관이 연이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어요. 점도표에 의하면 2023년쯤에 금리를 인상할 듯해요?

- 美 연준, 제로금리 동결…인상 시기 2023년 조정 전망
- 美 연준 FOMC 정례회의…기준금리 0.00∼0.25% 동결
- 연준 점도표, 2023년 최소한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
- 내년 금리 인상 전망 위원, 3월 4명→7명으로 증가
- 내후년 제로금리 유지 전망 위원, 3월 11명→5명
- 2명 위원, 내후년 1.50~1.75%까지 금리 인상 전망
- 파월, 점도표 관련해 "이런 전망은 걸러서 들어야"
- 2013년 긴축발작 의식?…"점도표 훌륭한 예측 아냐"
- 파월 "금리인상, 훨씬 미래 일…완전 고용 아주 멀어"
- 옐런, 잇단 금리인상 발언…통화정책 전환 '군불때기'
- 1년 이상 제로금리 유지…인플레·가계 빚 우려 증가
- 옐런 "금리 약간 올려도 미국에 실질적 플러스 요인"

Q. 미국보다 우리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을 듯합니다. 이주열 총재는 이미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한데다 금통위원들도 최근 들어 매파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 금통위원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금씩 조정해야"
- 지난달 27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연 0.5% 동결
- 금통위원 대다수 '매파' 성향 표출…금리 인상 가속
- 금통위원 6명 중 4명 "기준금리 인상 시점 고민"
- 이주열, 11일 "완화적 통화정책, 질서 있게 정상화"
- 금통위원 "완화적 금융상황,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
- 금통위원 "기조적 저성장 대비…통화정책 여력 확보"

Q.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의 6.5%에서 7%로 상향 조정했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연말까지 3.4%까지 오를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지금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데다 마스크까지 벗으면서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지는 듯해요. 더불어 인플레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파월도 이 부분을 인정하고 있어요?

- 파월 "인플레, 더 높고 지속적일 수 있는 가능성 높아"
- 연준, 인플레 전망치 2.4%→3.4%…1.0%P 상향
- 인플레 전망치 대폭 상향 조정에도 '일시적' 유지
- 연준 "물가 장기 전망 목표치 2%에 수렴할 것"
-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 6.5%→7% 상향
- 실업률 전망치, 4.5% 전망…지난 3월 전망치 고수
- 연준, 美경제 우호적으로 시각 변화…문구 다소 수정
- 연준 "백신 접종 증가로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 강화"

Q. 경제 지표도 경기회복 신호를 강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6%나 급등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라고 하는데요. 반면 소매 판매는 마이너스예요. 3월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준 재난지원금 덕에 소매 판매가 일시적으로 높았다가 떨어졌다는 분석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과 외식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요. 최소한 집콕은 벗어났다는 평가인데요?

- 美 5월 생산자물가지수 6.6%↑…통계 집계 이래 최대
- 근원 PPI 전년 대비 5.3% 상승…전월 대비 0.7% 상승
- 공급망 교란·원자재- 노동력 부족 사태 등 영향
-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락한 에너지·원자재 가격 회복세
- 美 PPI, 11년 만에 최고치…인플레이션 논의 격화 전망
- 美 5월 소매판매, 전월比 1.3%↓…전문가 - 0.8% 전망
- 3월, 대국민 재난지원금에 10.7% 급증…이후 주춤
- WSJ "소매판매 감소, 소비자 지갑 여는 대상 달라져"
- 쇼핑 대신 외식·여행 등 서비스 분야 지출 확대

Q.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지면서 연준에서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일단 규모는 유지하고 성명에서는 테이퍼링 내용은 빠졌습니다. 그런데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이 적절한 시점은 아니라면서 경기 회복에 따라 달려 있다며 기존 입장보다 다소 변화한 모습을 보였어요?

- 파월 "아직 테이퍼링에 적절한 시점 아냐"
- 파월, 이번 위원회에서 '테이퍼링 언급' 시사
- 파월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논의한 회의"
- 파월 "향후 테이퍼링 고려 적절…경기 회복에 달려"
- 美 연준 자산매입 월 1,200억 달러 유지…전원 일치
- 연준 "완전 고용·물가 안정 상당한 추가진전까지 유지"
- 시장, 8월 말 잭슨홀 심포지엄 테이퍼링 공식 논의 전망
- 전문가 "8, 9월 첫 번째 암시…12월 공식 발표 전망"

Q. 미국 국채 금리가 최근 1.4%대에서 횡보를 보이다가 FOMC 발표 직후 1.5%대로 급상승했어요?

- 연준 결과 기다리며 보합하던 美 국채 금리 급등
- 美 국채 10년물, 장중 1.558% 기록…전일 1.496%
- 2년물, 금리 인상 전망에 민감…4bp 가까이 상승
- 달러지수, 91.365로 상승…단시간에 약 1% 급등
- WTI 선물 가격, 배럴당 72달러 선 유지…강보합세

Q. 어제(16일) 코스피가 사흘 연속 최고가 경신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FOMC를 앞두고 주요지수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흐름과 시장 전망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
'진격의 코스피' 사흘째 최고가 랠리…3,270선 돌파
- 美 연준 양적완화 축소 연기 기대에 펄펄 난 코스피
- 파월 "테이퍼링 논의에 대한 논의"…국내 증시 영향은
- FOMC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美 자본시장 일제 하락
- 앞당겨진 금리 시간표에 뉴욕증시 '출렁'…다우 0.8%↓
- 최근 가상자산 시장, 뉴욕증시 등 자본시장과 커플링
- 美 연준이 드러낸 '매의 발톱'…비트코인도 3.2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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