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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양국 모두 피해”…아이보시 “원전수 투명 공개”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6.17 07:05
수정2021.06.17 08:10

[앵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수출규제를 시행한 지 약 2년이 흘렀습니다.

한일 경제인들은 신임 주한일본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경제교류 정상화의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일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2년간 양국 교역액이 11.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대일 투자는 25.6%, 일본의 대한 투자는 62.1% 줄어들었습니다.

기업인들은 간담회에서 현재 한일 간 이동 제한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기업인들에게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된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를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양국 기업인들의 신속한 입국 및 자유로운 활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대사님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이보시 대사는 조기에 한일 기업인 왕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양국 간 투자를 늘리는 등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아이보시 코이치 / 주한일본대사 : 현재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일 양국이 저출산 고령화, 방재, 디지털전환 등 여러 가지 공통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해 아이보시 대사는 "실제로 방출되는 삼중수소의 농도는 WHO 식수 가이드라인의 7분의 1 이하로 줄이겠다"면서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투명성 있게 정보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화에너지와 롯데건설, 도레이첨단소재, 종근당 등 한일 기업인 약 서른 명이 참석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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