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美 연준 긴축 시계…파월 “점도표 걸러 들어야”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6.17 06:26
수정2021.06.17 08:51
당장 미 연준의 정책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이에 따라 긴축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내용까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장가희 기자, 2023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18명의 FOMC 위원들이 예측하는 금리 조정 시점을 살펴볼 수 있는 점도표를 보면, 2023년 금리 인상을 점치는 위원들이 18명 중 13명으로 나타났죠.
특히 2023년 중 최소 2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11명입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그러니까 현재 0~0.25%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3월 회의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건데요.
3월에는 18명 중 7명만 2023년 금리 인상을 점쳤습니다.
점도표에서 FOMC 위원 18명 중 7명은 내년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는데요.
3월 예상치보다 3명이 늘어난 겁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겨 전망한 이유는 뭔가요?
최근 역레포 시장이 유동성 과잉현상을 보였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조기금리인상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죠.
미 연준은 그동안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일정 수준 웃돌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그 폭과 기간이 예상을 뛰어넘을 조짐을 보이면서 이 같은 전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을 일축할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의 목표보다 인플레이션이 높게. 지속적으로 올라간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대응할 예정입니다.]
확실히 정책 대응을 강조하며 3월과 달라진 기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률도 3.4%까지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물가 급상승은 일시적이라고 강조했고, 시장 충격을 잠재우려는 듯 점도표는 위원 개인의 견해일 뿐 구체적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찌 됐든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지면 테이퍼링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나요?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는데요.
공식적으로 테이퍼링 시기나 속도를 논의한 게 아니라 언급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테이퍼링을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위원회는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을 기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향후에 다가오는 회의에서 고려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이 테이퍼링에 대해 본격 언급할 시기로 주목했는데,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열리는 FOMC 회의에 시장이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18명의 FOMC 위원들이 예측하는 금리 조정 시점을 살펴볼 수 있는 점도표를 보면, 2023년 금리 인상을 점치는 위원들이 18명 중 13명으로 나타났죠.
특히 2023년 중 최소 2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11명입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그러니까 현재 0~0.25%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3월 회의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건데요.
3월에는 18명 중 7명만 2023년 금리 인상을 점쳤습니다.
점도표에서 FOMC 위원 18명 중 7명은 내년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는데요.
3월 예상치보다 3명이 늘어난 겁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겨 전망한 이유는 뭔가요?
최근 역레포 시장이 유동성 과잉현상을 보였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조기금리인상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죠.
미 연준은 그동안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일정 수준 웃돌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그 폭과 기간이 예상을 뛰어넘을 조짐을 보이면서 이 같은 전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을 일축할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의 목표보다 인플레이션이 높게. 지속적으로 올라간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대응할 예정입니다.]
확실히 정책 대응을 강조하며 3월과 달라진 기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률도 3.4%까지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물가 급상승은 일시적이라고 강조했고, 시장 충격을 잠재우려는 듯 점도표는 위원 개인의 견해일 뿐 구체적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찌 됐든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지면 테이퍼링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나요?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는데요.
공식적으로 테이퍼링 시기나 속도를 논의한 게 아니라 언급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테이퍼링을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위원회는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을 기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향후에 다가오는 회의에서 고려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이 테이퍼링에 대해 본격 언급할 시기로 주목했는데,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열리는 FOMC 회의에 시장이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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