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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제로금리 유지…2023년 금리 인상 시사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6.17 06:25
수정2021.06.17 06:27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현재 속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올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큰 폭으로 높이면서 경제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리 인상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류정훈 기자, FOMC 회의 결과를 정리해주시죠.

[기자]

연준이 만장일치로 현재의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낮춰 0.00~0.25%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연준은 또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습니다.

금리 인상 시점은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보면, 오는 2023년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2024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앵커]

눈에 띄는 게 인플레이션 전망인데, 기대치를 크게 높였다고요?

[기자]

네,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조가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확인하고 올해 물가 상승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여 잡았는데요.

기존 2.4%에서 3.4%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 급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평균 2%를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 목표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앵커]

경제 회복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죠?

[기자]

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7%로 올려잡았습니다.

내년은 3.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이 눈에 띕니다.

FOMC는 지난해부터 "전염병으로 미국과 전 세계에 엄청난 인적 및 경제적 어려움이 초래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혀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강화됐다"며 상황이 진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기존 4.5%를 유지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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