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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원대 한전 차세대 ERP 대전…“국내 SW 생태계 확장 기회”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6.16 17:46
수정2021.06.16 18:45

[앵커]

한국전력의 차세대 기업자원관리시스템, ERP 구축 사업이 올 하반기 IT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업 규모가 역대급인 만큼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전은 올 하반기 차세대 ERP 교체 사업을 진행합니다.



사업 규모는 무려 3,000억 원대에 달합니다.

한전은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다음 달 쯤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전 관계자 : 기존 시스템의 노후화 문제도 있고요. 전력산업의 변화에 맞춰서 체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

기존 한전의 ERP 사업자는 독일 업체 SAP입니다.

SAP은 국내 ERP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480억 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지급하라며 최근 한전과 소송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SAP 코리아의 소프트웨어 매출은 3,628억 원, 이 중 58%인 2,109억 원을 독일 본사에 라이센스 수수료로 지급했습니다.

국내 점유율 2위의 더존비즈온도 입찰 참여 계획을 밝혔고, LG CNS 등 국내 업체들도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국내업체가 사업을 수주하면 상당한 국내 고용 유발과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또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큰 기회도 될 전망입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중에 하나가 인사통합관리, 인력개발관리 이런 것들이 안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연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58조 원을 투자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등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번 한전 ERP 교체 사업 역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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