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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원짜리 와인에 ‘취중진담’?…아슬아슬 정용진 소통법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6.16 17:45
수정2021.06.16 21:23

[앵커]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용진 부회장의 과감한 베팅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정 부회장이 SNS에 올린 사진과 문구가 또 다시 논란을 빚으면서 관심 못지않은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 정도면 고집을 넘어 아집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안하고, 고맙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인 SNS에 자주 올린 문구입니다.

음식 사진마다 이 문구가 빠짐없이 적혀 있는데, 세월호 추모 문구를 패러디해 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급기야 파문이 확산되자 정 부회장은 오해 받을 문구로 논란을 낳고 있으니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며 자제를 약속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입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새벽에 비슷한 뉘앙스 문구를 다시 사용하면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6리터, 천만 원짜리 와인을 마셨는데요.

이에 대한 소회를 SNS에 밝히면서 미안하다, 고마워 등의 글을 덧붙인 것입니다.

회사 측은 의미 없는 일상적인 표현이라고 밝혔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미안하다 고맙다는 문구를 재소환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우세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정 부회장의 아슬아슬한 소통법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SNS 속 하나의 문장이 그 회사의 존폐를 가늠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거든요. CEO나 회장이 하는 SNS 활동의 잠재적인 위험 또한 따라서 커졌다고 보고요.]

야구단,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등 정용진 부회장의 거침없는 질주 속에 SNS 속 한마디 한마디가 논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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