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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이케아 프랑스, 직원 뒷조사 혐의로 벌금…“사생활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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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6.16 07:44
수정2021.06.16 08:1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구글 모바일 독점 조사

최근 글로벌 IT 공룡들을 향한 세계 각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애플과 구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국은 이들 빅테크 기업들의 모바일 생태계 독점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요.

모바일 운영체제를 비롯해 앱스토어와 검색엔진에 이르는 폭넓은 시장 독점 문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은 디지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 등 대형 IT 기업을 통제하기 위한 빅테크 규제안을 발의했는데요.

기업의 분사나 사업 종료까지 거론되는 초강도 규제인 만큼, 법안이 통과되면 테크 기업의 지형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 폭스콘-기가솔라 EV 배터리 협력

애플 아이폰 제조사로 잘 알려진 대만의 폭스콘이 전기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해 기가솔라 머터리얼즈에 3600만 달러, 우리 돈 4백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태양전지 제조로 유명한 기가솔라와 함께 전기차용 소재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스콘은 앞서 세계 4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전기차 기술 협력에 나서는 등 전기차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앞으로 3년간 3억 5천만 달러, 약 4천억 원을 전기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실제로 폭스콘은 지난달 미국 전기차 메이커 피스커와 저가 전기차 공동 개발에 합의했고, 올해 초 중국 지리 자동차와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랜드로버, 수소차 개발

재규어랜드로버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나섭니다.

CNBC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올 뉴 디펜더' 모델을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수소차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연내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앞서 재규어랜드로버는 2036년까지 배출가스 제로를 실현하고,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과 공급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리이매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배기가스 제로를 지향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말부터 영국에서 테스트를 시작하는데요.

연구개발을 위해 델타 모터스포츠와 영국 배터리 산업화 센터 등 세계적인 연구개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2018년 이후 2배 가까이 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수소위원회는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차 수요가 1천만 대, 충전 시설은 1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케아, 직원 뒷조사로 벌금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직원 수백 명을 뒷조사한 혐의로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케아 프랑스 지사는 현지 직원 수백 명을 불법 뒷조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00만 유로, 약 13억 원을 부과받았는데요.

함께 재판에 넘겨진 장루이 바요 전 이케아 프랑스 CEO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벌금 5만 유로를 선고했습니다.

이케아 프랑스의 조직적인 직원 사찰 의혹은 지난 2012년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직원 120명이 소송에 참여했는데요.

이케아는 사설보안업체를 동원해 직원들의 은행 계좌 기록을 들여다보고, 직원들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에 이케아 프랑스 노조는 법원의 판단을 환영하면서도 회사가 저지른 범죄에 비해 관대한 판결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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