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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홀대 논란 신한라이프…성대규 사장 ‘공정’만 외쳤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6.16 07:07
수정2021.06.16 07:58

[앵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합친 '신한라이프'의 출범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숨에 생명보험업계 4위 규모의 대형 보험사가 탄생하게 되지만, 내부 인력 문제와 관련해선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달 1일 정식 출범을 앞둔 신한라이프가 디지털과 헬스케어 분야에 사업 역점을 두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인사제도와 관련해선 여전히 마찰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통합법인의 콜센터 인력 배정과 관련해 현재 오렌지라이프 쪽은 제외한 채 신한생명 쪽에서만 자원을 받다 보니, 집토끼를 홀대한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성대규 사장은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공정을 얘기했습니다.

[성대규 / 신한라이프 사장 : (새 조직문화의) 첫 번째는 공정입니다. 앞으로 인사제도와 관련해서도 신한(라이프) 문화인 페어(공정)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제가 노력을 하겠습니다.]

여기에 오렌지라이프 노조 측과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노조 측은 신한라이프 신입 공채보다 낮은 오렌지라이프 3~4년 차의 임금 인상과 신한생명에만 존재하는 부부장 직급과 차장 직급 간의 관계 정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대규 / 신한라이프 사장 : (인력 면에서) 우려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효율화를 생각했던 과거의 방식에서는 우려가 클 거라고 생각하지만, 여러 사업을 통해 성장하면서 통합에 따른 인력을 최대한 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2,000명에 달하는 두 집안이 하나가 되기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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