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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이르면 오늘 윤곽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6.16 06:29
수정2021.06.16 06:42

[앵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결과가 이르면 오늘(16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롯데와 신세계의 제안을 검토 중인데요. 

지난해 거래액만 20조 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를 누가 품느냐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윤철 기자, 오늘 이베이코리아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결과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이베이코리아의 모기업인 미국 이베이의 연례 이사회가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되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는 롯데쇼핑 단독으로 본입찰에 참여했고, 신세계는 지난 3월 지분 교환을 맺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는데요.  

양측의 정확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3조 원대 초반, 신세계가 4조 원 안팎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누가 가져가든 이커머스 업계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기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거래액 20조 원에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12% 수준인데요. 

현재 롯데와 신세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각각 5%와 3% 수준인 걸 감안하면, 누가 인수하든 점유율 13%인 쿠팡을 제칠 수 있고, 점유율 18%로 업계 1위인 네이버까지 위협할 수 있는 경쟁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롯데와 신세계가 제시한 금액이 이베이 본사가 기대한 5조 원에 못 미쳐 일각에선 이베이 본사가 매각을 철회하거나 또는 실제 지분을 넘기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전에 추가 협상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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