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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사’ 오늘 잠정 합의 시도…수수료 막판 조율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6.16 06:29
수정2021.06.16 06:39

[앵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택배 노사가 모인 사회적합의기구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대 쟁점인 분류인력 투입 시기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다소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6일) 극적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지 류선우 기자와 이야기하겠습니다.

노사정 논의 상황을 쟁점별로 좀 볼까요?

[기자]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택배기사의 분류 작업을 언제부터 완전히 배제할 것인지, 다음으로는 노동시간 감축에 따른 수입은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인데요.

택배기사들 분류 배제에 대해선 국토부는 단계별로 올 9월부터 분류인력을 투입하고, 내년 1월부터는 분류에서 완전히 배제하자는 안을 제시했는데요.

어제 노사정 회의에서 의견 차이를 일부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택배기사들은 당장, 택배사는 1년 유예를 주장했었는데요.

중간지점인 연말까지 택배사가 분류인력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옵니다. 

[앵커]

택배기사들의 임금, 수입 보전 문제는요?

[기자]

사회적합의기구 취지가 '과로 방지'인 만큼, 노동시간이 주 60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인데요. 

물량이 줄면, 수입도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노조는 이를 만회할 소득 보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사들이 받는 택배 수거와 배송 수수료를 올려야 가능한 건데, 그러려면 택배 요금을 지금 정부가 제시한 원가 인상분 170원보다 더 올려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논의의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또 회의가 열리는데, 최종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까요?

[기자]

지난 8일 사회적합의기구에 불참했던 대리점과 노조 측이 이번에 참여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최대한 오늘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인데요.

택배기사 임금 보전, 즉 수수료 문제가 막판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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