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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소매판매 1.3% 감소…FOMC 회의 영향 주목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6.16 06:18
수정2021.06.16 06:26

[앵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 연준의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들이 발표됐습니다.

먼저 지난달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생산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는데요.

류정훈 기자, 먼저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요?

[기자]

네, 미국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과 비교해 1.3%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마이너스 0.6%보다 감소 폭이 더 큰데요.

자동차와 휘발유,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0.7% 감소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1인당 1,400달러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소비를 끌어올렸는데요.

덕분에 3월 소매 판매는 10% 넘게 급증했지만, 4월에 0.9% 증가에 그친 뒤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봉쇄 조치도 완화되면서 상품 구매보다 여행 등 외부 활동과 관련된 서비스 부문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3.7%나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큰 폭으로 뛰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5월 생산자물가가 1년 전보다 6.6%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입니다.

음식과 에너지, 교역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PI도 1년 전보다 5.3% 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급망 교란, 원자재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PPI가 상승했다"라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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