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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현대차, 미래 핵심 모빌리티 ‘플라잉카’ 출시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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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6.15 07:22
수정2021.06.15 08:1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삼성, 英 보다폰 5G 장비 공급

삼성전자가 영국 통신사 보다폰의 5세대 이동통신망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계약을 두고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유럽 통신장비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1위를 달리는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삼성의 5G 사업은 세계 5위라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지만, 유럽 시장을 바탕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미국 대표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6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일본 NTT 도코모와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조금씩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삼성은 현재 체코와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주요 통신사들과도 5G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여기에 더해 인도와 호주, 동남아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현대 '플라잉카' 출시 앞당긴다"

외신이 주목한 우리 기업 소식 하나 더 보겠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미래 핵심 모빌리티 사업인 '플라잉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대폭 앞당겼는데요.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 책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일명 '플라잉카'로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 출시 일정을 2025년 이전으로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도심항공모빌리티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꾸준히 기술개발에 나섰는데요.

지난해 1월 실물 크기의 개인용 콘셉트 비행체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서 전기차와 로보틱스를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74억 달러, 약 8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50년 9조 달러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 퀄컴, ARM 투자 가능성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영국 반도체 설계사 암홀딩스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달 새로 취임하는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은 만약 소프트뱅크가 암홀딩스를 엔비디아에 매각하는 대신 주식시장에 상장할 경우 다른 투자자와 함께 지분을 확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만약 암홀딩스가 독립한다면 퀄컴을 비롯해 업계 많은 기업이 투자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다른 회사들과 이미 논의를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퀄컴을 비롯한 미국 주요 IT 업체들은 그동안 엔비디아의 암홀딩스 인수에 제동을 걸어왔는데요.

4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수계약을 두고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 독점과 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국제 규제기관에 인수합병을 막아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과 영국의 규제 당국이 조사에 착수하는 등, 인수 승인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 로즈타운, CEO·CFO 사임

자금난으로 폐업 위기를 맞은 미국 전기 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경영진이 줄줄이 사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티브 번스 로즈타운 모터스 최고경영자와 홀리오 로드리게스 최고재무책임자가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는데요.

차기 CEO를 물색할 때까지 사외이사인 앤절라 스트랜드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회사 경영을 감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즈타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전기 트럭을 제조할 수 있는 자금이 없다면서 "앞으로 1년 동안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보고했는데요.

올해 1분기 1억 2,500만 달러, 약 1,4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로즈타운의 부실 경영을 경고해온 공매도 전문 투자업체 힌데버그는 지난 3월 로즈타운이 '인듀어런스' 전기 픽업트럭 개발을 위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사전 예약주문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트럭 생산까지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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