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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현대차, 반도체 국산화 시동…韓 파운드리 업계와 공동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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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6.15 07:21
수정2021.06.15 08:1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오늘(15일) 아침 눈에 띄는 경제 기사 알아봅니다.

◇ 카카오의 질주…한때 네이버 제치고 시총 첫 3위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질주가 무섭습니다.

카카오는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5% 넘게 상승하며 한때나마 처음으로 주식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랐습니다.

종가 기준 시총으론 네이버가 63조 5천 699억으로 3위, 카카오가 63조 2천 600억 원으로 4위로 양 사의 시총차이는 이제 불과 약 3천억 원으로 좁혀졌습니다.

네이버의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카카오가 신사업을 앞세워 몸집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업계에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 페이 등 조 단위로 평가받는 카카오 자회사들이 기업공개를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으로 카카오와 네이버, 양 사의 자존심 대결을 할수록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 현대모비스, 車반도체 직접 만든다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도체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담당 실무진은 최근 DB하이텍, 키파운드리와 접촉해 공동 개발 의사를 타진했다는데요.

현대모비스가 국내 파운드리 업계와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부품은 전력 칩과 마이크로컨트롤유닛 등 최신 완성차에 수십 개씩 탑재하는 범용 반도체라고 전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파운드리 업계와 추진하는 협의 내용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신문은 다수 관계자 전언을 종합하면 협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속되며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가동을 현지시간 14일부터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반도체 부족이 장기화하며 완성차 생산 차질이 전 세계적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 이동걸 "쌍용차, 투자자·사업계획 있어야 금융지원"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해 "경영 능력을 갖춘 투자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사업 계획이 있어야 금융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생산직 근로자의 절반가량이 최장 2년간 무급휴직을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합의했는데요.

이 회장은 이에 대해 "노조가 상당히 희생한 것은 맞다"면서도 쌍용차가 2년 만에 회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가 없으면 '만사휴의' 모든 것이 끝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회장은 산은이 보유한 3천억 원 규모의 HMM, 옛 현대상선 전환 사태를 주식으로 바꾸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 은행, 넥타이 부대 대신 'IT특공대' 뽑는다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국내 리딩 뱅크인 KB 국민은행이 채용인력의 85%를 IT와 데이터 부문에서 뽑기로 했습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넥타이 부대' 보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이를 디지털상에서 구현해낼 수 있는 '개발자 특공대'가 필요한 건데요.

은행업계는 최근 빅테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에 빅테크 출신 인재들을 채워 넣기 시작한 데 더해 신한은행은 배달 앱 인재 채용을, 하나은행은 카이스트와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개발에 나섰는데요.

이제는 기존처럼 지점에서 고객들을 확보해오는 점포영업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은행들은 인재 확보와 더불어 남아있는 은행원들도 '디지털 인재'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 美 빅테크 "메타버스 인재 연봉 3억"…韓 대학원생까지 입도선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자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산업 기술 인재들이 해외로 줄줄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핵심 인력들이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 빅테크기업들로 이직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14년부터 기술과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이들은 대학원생까지 '입도선매'하고 있는데요.

국내 확장현실, XR 기업 한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이 연봉 3억 원 이상을 보장하고, 연구 인프라까지 좋다보니 이직을 막긴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 XR 인력은 1만 명 이상, 애플, 구글도 수천 명에 이르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 XR 기업 인력은 2019년 기업당 평균 10.1명에 그쳤습니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전문 인력 빼가기에 대비하기 위해서 국내 XR 생태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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