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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또 쓴소리…“쌍용차 자구안 만으론 지원 불가”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6.14 17:45
수정2021.06.14 18:45

[앵커]

쌍용차 노사가 무급휴직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쌍용차가 마련한 자구안 만으로 금융 지원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이동걸 회장이 쌍용차 금융 지원은 현시점에서 어렵다고 말했다고요? 

[기자]

이 회장은 오늘(14일) 오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쌍용차에 대한 금융 지원과 관련해 "경영 능력을 갖춘 투자자 유치와 지속가능한 사업 계획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쌍용차 노사가 2년 무급휴직 자구안에 합의한 것에 대해 "고정비 절감 방안을 마련해준 쌍용차 노사에 감사하지만, 해당 자구안이 충분한 내용인지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이 회장은 "쌍용차가 내놓은 자구안이 회생계획안에 포함되면 잠재 인수자가 이를 평가하고 투자가치가 있는지 판단한 뒤에야 지원 논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쌍용차 매각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잠재 인수 후보자로 다수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진정성 있는 인수 후보는 매우 귀한 것 같다.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노사가 최종 합의한 자구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쌍용차 노사는 오늘 오전 평택공장에서 기업회생을 위한 자구안 협의식을 열고 2년 무급휴직을 골자로 한 자구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이번 자구안에는 직원 4천8백여 명 중 절반가량을 무급휴직시키는 방안이 포함됐으며, 인적 구조조정은 자구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쌍용차는 무급 휴업 규모 등 세부 시행 방안을 노사협의로 결정한 뒤 다음 달 초부터 자구 계획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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