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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수에 쌍방울 단독 입찰…하림은 ‘포기’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6.14 17:45
수정2021.06.14 18:45

[앵커]

이스타항공이 오늘(14일)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예비입찰과 달리 참여율이 저조했는데, 이스타항공의 수천억 원대 채무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본입찰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이스타항공은 오늘 오후 3시 인수 본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이스타항공의 인수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의 광림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로 구성된 '광림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습니다.

광림 컨소시엄은 입찰 금액으로 1,000억 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인수 의사를 밝혔던 하림그룹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는데요.

이스타항공의 2,000억 원에 달하는 부채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지난달 말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과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 사모펀드 운용사 등 1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인수 절차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이스타항공은 예비인수자를 먼저 확보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중인데요.

이스타항공 측이 지난달 확보한 예비인수자에게 먼저 인수 자격이 주어집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주 중 예비인수자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묻게 되는데요.

예비인수자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고 입찰 금액을 쌍방울그룹보다 높여 다시 제시할 경우, 예비인수자가 최종 인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비인수자가 우선매수권을 포기하면 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을 품게 됩니다.

예비인수자는 종합건설업체 '성정'으로 알려졌는데, 당초 인수 가격으로 8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21일 이스타항공의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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