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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택배기사 내년 1월부터 분류작업서 배제, 분류인력 3천 명 추가투입”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6.14 17:45
수정2021.06.14 21:40

[앵커]

현재 택배노조는 택배회사들이 약속과 달리 분류전담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을 끝내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사회적 합의안 초안을 저희 SBS 비즈가 단독입수했습니다.

인력 추가 투입과 택배비 인상, 분류작업 배제 시기 등이 담겨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8일 택배업계 등에 전달한 '2차 사회적합의문 초안' 일부입니다.

총 7개의 사항에 정부와 택배사, 화주 등이 합의한다고 돼 있습니다.

최대 현안인 분류 작업 관련해선 '2022년 1월 1일부터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하지 않도록 한다'고 돼 있습니다.

'중간 이행목표로 9월 1일부터 한진과 롯데는 각 1,000명의 추가 분류인력, CJ대한통운은 1,000명에 상응하는 비용을 투입한다'고 했습니다.

[택배사 관계자 : (분류인력) 1,000명은 들어가 있었으니까 1,000명을 추가로 넣는 거죠. 분류인력은 사회적합의기구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인원 투입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상위 3개 택배사들은 모두 6,000명의 분류인력을 투입했는데 3,000명을 추가로 배치하라는 겁니다.

물량이 많은 추석 연휴 전부터 분류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연말까지 준비를 끝낸 뒤, 내년 1월부터는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에서 완전 손 떼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택배기사 2명당 1명의 분류인력을 투입합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택배 표준계약서를 이달 말까지 마련하고, 영업현장에선 7월 말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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