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역대 최장거리' 직항 기록 경신…인천~마이애미 1만3405km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6.14 14:33
수정2021.06.14 15:27
대한항공이 화물 전용 여객기로 1969년 창사 이래 최장거리 직항 운항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밤 9시 14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화물 전세기 KE8047편이 14시간 42분 동안 1만3천405km를 직항으로 비행해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기존 대한항공의 최장 거리 직항 운항 기록은 인천발 애틀랜타 노선으로 거리 1만2천547 km, 비행시간 13시간50분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신기록 경신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이루어낸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객기 좌석을 제거한 항공기로 화물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천발 마이애미행 직항 노선에는 화물 전용 여객기 보잉 777-300ER이 투입됐으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이 수송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승객 좌석 제거로 인해 줄어든 항공기 중량과 높은 연료 효율성의 기재, 긴급 수송이 필요한 코로나 진단키트가 맞물리면서 이번 직항 운항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남미 노선의 허브인 마이애미에 정기편 화물기를 주간 6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정기편 화물기는 급유와 승무원 교체를 위해 중간 기착지인 앵커리지를 경유합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유휴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용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B777 10대, A330 6대 등 16대 여객기에 승객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B777 2대는 승객 좌석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장치, CSB를 장착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여객기에 화물만 싣는 대한항공의 '화물 전용 여객기'의 운항 횟수는 총 8천300회에 달합니다.
대한항공은 국가 기간산업을 선도하는 국적 항공사로서 화물 전용 여객기 활용,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화물 전세기 추가 편성 등 화물 공급을 확대해 현재의 물류 대란을 해소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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