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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주52시간제 보완해야”…탄력운영·계도기간 요구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6.14 11:25
수정2021.06.14 11:57

[앵커]

다음 달 1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주52시간제가 시행됩니다.

이를 앞두고 경총과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주52시간제 보완을 일제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성훈 기자, 우선 경제단체들이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주52시간제 시행을 앞둔 50인 미만 기업들의 기초 체력이 약해졌다는 겁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해 3분기까지 기업들의 매출이 1년 전보다 6% 감소했고, 대출은 15.5%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등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는데요.

중기중앙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50인 미만 제조업체의 38.8%는 주52시간제 시행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동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준비가 안 된 이유가 뭡니까?

[기자]

중기중앙회가 뿌리산업 등 200여 곳의 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43%가량은 구인난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사람을 뽑으려 해도 뽑을 수 없다는 겁니다.

또, 주문 예측 어려움과 인건비 부담 역시도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한 애로사항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경제단체들은 어떤 부분의 보완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52시간제의 탄력적 운영과 계도기간 부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장 : 근로시간 단축은 계도 기간을 충분히 더 부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연장근로를 월 단위, 연 단위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근로시간 운영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이와 함께 현재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도의 대상을 30인 미만에서 50인 미만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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