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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소시지 가격 인상 CJ제일제당, 뒷말 무성한 이유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6.14 11:22
수정2021.06.14 13:08

[앵커]

CJ제일제당이 햄과 소시지 제품 가격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인상합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만큼 제품 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는게 회사 측 입장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속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어떤 제품이 얼마나 가격이 오르는 건가요?

[기자]

네, CJ제일제당은 햄과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 가격을 9.5%가량 인상합니다.

육가공 제품 20여 종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데요.

스팸 클래식 340g 제품은 5,880원에서 6,380원으로, 백설 오리지널 비엔나 120g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가격이 오릅니다.

이들 제품은 돼지고기를 주요 원재료로 만들어지는데요.

특히 햄과 소시지는 원료 비중이 높은 상품인만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게 회사 측 입장입니다.

수입산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70%가량 올랐고, 국내산도 20% 정도 상승한 상태입니다.

[앵커]

엄기자, 코로나 와중에 CJ제일제당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죠?

이런 와중에 가격 인상으로 뒷말이 나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3,423억원으로 전년보다 55% 넘게 증가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실적 속에 햇반 컵반 등 제품 가격을 인상했는데요.

원재료 가격 인상이 주된 이유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속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밀가루 등의 가격 상승 압박에도 제품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라면 업계와 대비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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