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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맥도날드, 한국 배달고객 정보 털렸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6.14 11:22
수정2021.06.14 11:57

[앵커]

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해킹을 당한 가운데, 우리나라 고객들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신윤철 기자, 구체적으로 어떻게 유출된 게 확인됐고, 어떤 정보가 새 나간 건가요?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주말 홈페이지를 통해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 이용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에 불법적인 외부 접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본사로부터 전달받았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또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메일, 배달주소, 연락처이며 결제정보와 비밀번호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현지 시간 11일 신원미상의 해커가 맥도날드 시스템에 접속해 한국과 대만, 미국 법인의 고객과 직원 정보를 빼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 맥도날드 본사 측은 해킹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비밀번호, 결제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배달주소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것은 심각한데, 후속 조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한국 맥도날드는 본사로부터 해킹 사실을 전해 받은 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정보 유출을 신고한 상태입니다. 

이어,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다음 주 중으로 개인정보 침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 예정입니다. 

또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고객의 결제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피싱이 의심될 경우 개인정보 전용 고객센터나 홈페이지에 신고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한국 맥도날드 측은 "해킹은 한국이 아닌 글로벌 본사에서 벌어진 일"이며 "빠른 시일 내에 피해 확인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상과 관련해선 한국 맥도날드 측은 미국 본사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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