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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오늘 본입찰…다음 달이면 새 주인 맞는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6.14 11:21
수정2021.06.14 14:22

[앵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곧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까지 나왔지만, 인수 후보들이 속속 나섰습니다.

류선우 기자, 지난달 말 예비입찰에 이어 오늘(14일)이 본입찰이죠?

[기자]

네, 매각 주관사 안진회계법인은 오늘 오후 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합니다.

지난 예비입찰에는 하림그룹과 쌍방울그룹, 사모펀드 운용사 등 약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 업체가 인수금액과 자금 조달계획, 사업계획 등을 내면 서울회생법원이 이를 평가해 오는 21일쯤 최종 인수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종 인수 후보자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 실사까지 마치면 다음 달 초쯤 투자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앵커]

지난해 제주항공의 인수가 무산된 후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 못했었는데, 지금 분위기는 나쁘지 않죠?

[기자]

네, 최근 여행 재개 기대감과 맞물려 인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진 분위기입니다.

이번 매각은 우선 매수권자를 정해 두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종합건설업체 '성정'이 우선 매수권자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본입찰에서 성정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 없으면 성정이 인수하게 되는 것인데요.

성정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는 기업이 있으면 성정에 입찰가격을 재검토할 기회가 제공됩니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 부채 상환에 최소 1,000억 원가량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인수 금액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법원과 매각 주관사는 이르면 내일 입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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