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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비트코인 결제 조건부 재개”…비트코인 가격 급등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6.14 11:21
수정2021.06.14 13:24

[앵커]

지난달 환경문제를 이유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시 허용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단, 채굴과정이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는데요.

이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류정훈 기자, 머스크 CEO가 또 말을 바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머스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4일) 새벽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다만 조건을 걸었는데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청정에너지 사용 수준을 50%까지 늘리는 게 확인돼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환경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철회한다고 밝혔는데요.

시장은 최근 머스크가 가상자산 전문가들을 만난 후 결제를 다시 허용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비트코인은 얼마에 거래되고 있나요?

[기자]

조금 전 11시 20분 기준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 넘게 오른 3만 9101.72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머스크의 트윗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머스크는 또 지난 4월, 비트코인을 매도한 이유도 밝혔죠?

[기자]

네, 앞서 남아공의 한 금융사 CEO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처분 이후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을 조작했다", "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라는 비난의 글을 올렸는데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비트코인 매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가격 조작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판 이유는 "시장을 움직이지 않고 가상자산을 쉽게 매각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유 지분의 10%가량만 처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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