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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머니] 곰표맥주+ GS25 헛발질=CU 대박?

SBS Biz 최서우
입력2021.06.10 15:32
수정2021.11.22 10:42



'곰표맥주' 대박낸 CU
PB상품 내세워 꾸준한 상승세

■ 2% → 7.8% 매출 지속적 성장
■ 상품 판매 매출 98%...영익률 1%대
■ 3분기 성수기 돌입, 차별화 전략 기대




Q. BGF리테일, 정확히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편의점 CU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그 외 물류사업도 진행하고 있지만 편의점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규모고요. 편의점과 그에 따른 식구들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사업 실적은 어땠나요?

2021년 1분기 전체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80억원 올랐습니다. 먼저 이게 코로나19로 인한 리버스 효과인지, 기저효과인지 살펴봐야 하는데요. 이전 자료들을 살펴보면 2019년도는 2%, 2020년 3%, 2021년은 7.8%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기저효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편의점 사업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코로나19가 없었으면 이 7%대의 성장이 좀 더 빨리 왔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Q. 매출을 구체적으로 나눠보면 어떤 구성인가요?

기본적으로 상품 판매 매출이 있고요, 그다음은 편의점으로부터 받는 로열티 수익입니다. 상품 매출이 전체 1조5000억원 중 1조3500억원으로 거의 98%를 차지합니다.



Q. 영업이익도 짚어주신다면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44%입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2억원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편의점은 1분기가 비수기다 보니까요. 적자 안 난게 다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순이익은 159억원인데요.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1%를 기록했습니다.

어디에 비용을 사용했는지 보면 일단 상품 매입이 크고요. 판관비도 계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매업은 매출을 늘리려면 꾸준히 프로모션도 진행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영업이익이 많이 남는 사업은 아닙니다. 이건 BGF리테일뿐만 아니라 동종 경쟁사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Q. 부채 상황은 어떤가요?

이 회사는 부채 비율이 높습니다. 현재 261%고요. 2020년도 말에 240%였으니까 약간 늘었습니다. 하지만 차입금은 1%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물건을 먼저 떼오고 나중에 돈을 주는 매입채무 등이 99%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인 부채라고 인식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Q. 현재 편의점 사업에서 1위 업체는 어디인가요?

CU와 GS25가 편의점업의 양대 산맥인 건 맞지만 규모는 GS리테일 쪽이 조금 더 큽니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BGF리테일이 216억원, GS리테일이 375억원이었고요. 매출도 각각 1조5000억원, 2조1000억원으로 GS리테일이 더 많았습니다. 다만 BGF리테일은 사업이 편의점에 집중돼있지만 GS리테일은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다른 사업도 섞여있습니다. 하지만 마진율로만 따졌을 때는 BGF리테일이 조금 더 낫습니다.



Q. 편의점의 성수기라 불리는 2분기가 다가오는데, BGF리테일은 어떨까요?

BGF리테일은 이번 1분기에 매출성장률을 높여놨잖아요. 이걸 유지하면서 얼마만큼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할지 궁금하고요. 좋은 쪽의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또 '곰표맥주'를 단독 론칭했던 것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하고 차별화를 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정석문 아나운서
구성: 황인솔 콘텐츠에디터
제작: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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