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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손해보험 등판 임박…‘기대 반 우려 반’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6.10 11:17
수정2021.06.10 11:56

[앵커]

몇 년 전 카카오뱅크로 금융업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카카오가 손해보험업 진출도 눈앞에 뒀습니다.

오랜 시간 끝에 예비인가를 받아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카카오가 만들 손해보험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 카카오손해보험이 출범하면 어떤 사업을 하게 되나요?

[기자]

네, 카카오페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통신판매전문보험사, 그러니까 온라인으로만 상품을 파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카카오가 정확히 어떤 상품을 들고 나올지에 대해선 소문이 분분합니다.

자동차 보험을 출시한다, 보험 설계 능력을 위해서 아예 보험사 한 곳을 인수한다는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옵니다.

카카오페이 측은 이같은 소문들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구조가 단순한 미니보험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까지 출범한 다른 디지털 보험사들은 미니보험에서 성과가 좋지 않았잖아요?

[기자]

네, 카카오손해보험을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가 뒤섞이는 이유인데요.

여행자보험이나 반려동물보험처럼 구조가 단순한 보험은 보험사 수익성도 신통치 않았기 때문에 카카오라고 해도 큰 힘을 쓰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카카오는 메신저를 넘어 쇼핑과 교통 등 생활 전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더 다양한 상품 출시가 가능할 거란 기대도 여전합니다.

특히 카카오 모빌리티 등과 연계해 택시, 대리기사, 바이크 보험 등을 출시해 기존 카카오 생태계의 수많은 이용자를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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