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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대란 막아라’ 국토부, 택배사 긴급소집…사회적합의 파행 막판 중재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6.10 11:16
수정2021.06.10 13:44

[앵커]

택배노조 총파업으로 물류대란 조짐이 보이는 있는 가운데, 정부가 택배사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택배노조가 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운 사회적합의안 이행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선 겁니다.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정부가 적극 중재에 나서는 모습이에요?

[기자]

네, 국토교통부는 오늘(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통합물류협회 사무실에 택배사 임원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사회적합의기구에 참여하고 있는 택배사 4곳인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의 택배 담당 임원들이 오늘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택배노조가 사회적합의기구 파행을 이유로 총파업을 벌인 상황에서 국토부가 사회적합의안 타결 중재에 적극 나서는 겁니다.

[앵커]

총파업 중이라 상황이 좀 다급한 것 같은데, 오늘 회의에선 사회적합의안 관련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할까요?

[기자]

네, 택배노사간 극명히 대립하고 있는 분류업무 완전 배제 시점 등을 주로 다룰 듯 합니다.

큰 틀에서 노조는 "지금당장", 택배사는 "유예" 입장인데요.

현재 국토부는 단계별로 분류업무를 줄이는 방향, 그러니까 즉 6개월은 분류작업시간의 50%를 줄이고 1년 내 100% 감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원칙적으론 택배기사가 분류업무를 하지 않되, 유예기간 동안엔 기사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 최저임금 이상의 분류 대가를 받고 분류작업을 수행해도 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래서 사회적합의기구 논의 타결이 언제쯤 될까요?

[기자]

네, 다음 사회적합의기구 회의는 15일과 16일 열립니다.

정부와 국회는 16일 합의안 최종 타결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게 무산되면 택배노조의 총파업은 그야말로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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