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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한국거래소, 공기업 중 연봉 킹…평균 1억1500만 원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6.09 11:19
수정2021.06.09 13:35

[앵커]

한국거래소가 금융 공기업과 공공기관 13곳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곳들도 '신의 직장'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상당한 연봉을 받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권준수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한국거래소 평균 연봉이 얼마인가요?

[기자]

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평균 연봉은 1억 1,496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아래에 있는 금융 공기업과 공공기관 13곳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인데요.

한국거래소에 이어서는 한국투자공사, 한국증권금융, 산업은행 등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습니다.

전체와 비교했을 때에도 1억 원 넘게 받는 곳이 8곳에 달했는데요.

일반적인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이 6,931만 원이라는 점을 비춰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거래소가 이렇게 높은 연봉을 받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거래소는 대부분의 직원이 상장, 공시, 파생상품, 불공정거래 조사 같은 경력을 쌓은 고급 인력으로 구성돼 있어 평균 임금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거래소의 실적도 좋았는데요.

거래소의 당기순이익은 1,77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3.2% 크게 늘었습니다.

한편 금융 공기업과 공공기관 임원 중에서는 지난해 퇴임한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의 연봉이 5억 6,4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금융권에서는 기재부나 금융위 퇴직자 인사들이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금융 공기업과 공공기관 자리를 꿰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면 신입 초봉의 경우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5,180만 원과 5,011만 원으로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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