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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투자 마중물 70곳 1.3조 가치 성장…1세대 벤처가 제2 벤처붐 주도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6.09 06:31
수정2021.06.10 11:26

[앵커]

네이버를 비롯한 IT 기업들이 미래 신사업에 뛰어든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벤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이버는 지난 2017년 법인도 세우지 않은 퓨리오사AI에 5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이 회사는 최근 8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수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6년 동안 이 같은 스타트업 70곳에 40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지난해 5천억 원 수준이던 이들 기업의 가치는 현재 1조 3천억 원으로, 1년 새 2.6배 커졌습니다.

[양상환 / 네이버 D2SF 리더 : 기술 스타트업 투자자로서의 특징적인 부분은 AI 기업에 50%가 넘는 투자를 기록하고 있고요. 그다음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와 같은 기술 영역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012년과 2015년 세운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00인 CEO 양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 신사업 분야 250여 개 기업에 자금을 댔습니다.

승자독식의 플랫폼 시장에서 성장판을 열기 위한 IT 기업들의 투자는 이제 필수가 됐습니다.

[유효상 /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교수 : 기업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에 인색한 경우가 많았는데 외부에 있는 역량들도 투자하고 융복합을 해서 키워나가려고 있는 시도 자체는 우리나라 경제에 상당히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일 SK와 LG 등 지주사를 만나 기업형 벤처캐피털, CVC 제도 개선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2 벤처 붐 확산을 위한 대책을 이달 발표할 계획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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