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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강방천·존리가 말하는 ‘인플레 시대 투자 전략’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6.08 17:53
수정2021.06.08 19:02

[앵커]

최근 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특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위협요소가 되고 있는데요.

투자의 대가라고 불리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오늘 저희 SBS Biz '경제현장 오늘'에 출연해 "걱정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에 세계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입니다.

실제로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출렁거리는 등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대가로 평가받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인플레이션이 주식 투자에 큰 위협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방천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 좋은 기업이 뭐냐는 고민, 좋은 펀드가 뭐냐는 이런 것에 자원을 (쏟는 게 낫습니다.) 최근에 인플레이션도 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과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주식 가격은 올랐다는 겁니다.

[존 리 /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 10년 전에 한국에서 이자율 올랐다고 그러면 주식 시장이 좋았습니다. 그게 뭐냐면 경제가 좋아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때가 좋은 기업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강방천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 오르면 욕심을 버리고 떨어지면 탐욕을 부려라(가 제가 강조하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올수록 (주가지수) 발작이 크면 클수록 즐기라(는 말입니다.)]

[존 리 /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 (소외된 주식 등) 다 따져보면 사실 절대로 버블이 아닌 거예요. 인플레이션이라는 것, 지극히 지나가는 일을 가지고 내가 자산을 이쪽으로 옮겼다가 저쪽으로 옮겼다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인플레이션 도래 시기에 대해선 강 회장은 곧 올 것이라고 봤고, 존 리 대표는 2년 이내에 강하게 오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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