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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무급휴업 자구안 수용…‘인가 전 M&A’ 속도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6.08 17:52
수정2021.06.08 19:02

[앵커]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주인을 찾아 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한 과정의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노조가 무급휴업 등을 내용으로 한 자구안을 수용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영 정상화 자구안 찬반 투표에서 쌍용차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생산직 50%와 사무직 30%가 2년 동안 무급 휴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지만, 노조가 이를 수용한 겁니다.

내부에서는 자구안에 대한 상당한 반발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자구안이 가결될 수 있었던 건 2009년 강제 구조조정이라는 아픔을 한 차례 겪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 노조 : 이 자구안으로 채권단이나 법원에서 받아들이면 총고용은 유지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조합원들이 인정하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고비를 넘기면서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쌍용차는 자구안을 토대로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고 채권단과 법원의 인가를 받을 계획입니다.

이보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건 인가 전 M&A입니다.

회생 절차를 조기 종결시키고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업 자체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전환시키는 부분이 전제가 됐는데 노조가 일정 정도 동의를 한다고 하면 인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게 늘어나는 거고.]

매각 주간사 선정을 마친 쌍용차는 이제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밟고 이번 달 말쯤 입찰 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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