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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동산 의혹 12명 의원 명단공개·탈당권유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6.08 17:51
수정2021.06.08 19:40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불법거래 등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들의 자진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모두 12명으로 이름도 공개가 됐는데요.

해당 의원들은 "사실이 아닌 만큼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윤형 기자, 일단 이번 의혹에 연루된 의원은 누구누구입니까?

[기자]

먼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은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이고요.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을 받는 의원은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입니다.

또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은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탈당 시 의원자격이 상실되는 비례의원인 윤미향, 양의원영 의원은 출당 조치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대변인 얘기 들어보시죠.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무죄추정의 원칙상 과도한 선제 조치이지만,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의원이라는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하여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서 어제(7일)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과 가족 등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 조사해 12명이 위법 의혹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일부 의원은 벌써 해명을 내놓기도 했던데 뭐라고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농지법 위반이 제기된 우상호 의원은 "어머니 묘지 조성을 위해 급하게 농지를 샀고 계속 농사를 짓고 있다"며 "농지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미향 의원도 "고령의 시어머니가 살 집을 사정 상 남편 명의로 샀다"며 "이 과정에서 시어머니가 살던 시골집 매각 금액을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야당인 국민의힘도 조사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에 소속 의원의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를 당권주자들이 결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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