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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열풍에…삼성증권도 온라인 청약 수수료 받는다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6.08 11:19
수정2021.06.08 11:53

[앵커]

대부분의 증권사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공모주 청약을 넣을 때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에 이어 삼성증권도 앞으로는 수수료를 받습니다. 

김창섭 기자, 삼성증권이 언제부터 온라인 청약 수수료를 받는 건가요?

[기자]

삼성증권은 오는 28일부터 온라인 공모주 청약 시 수수료 2,000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온라인에서는 무료였고 오프라인에서만 5,000원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둘 다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겁니다.

단, 일반 등급의 고객에게만 수수료를 받고, 균등배정에서 1주라도 못 받는 고객 역시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온라인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때 수수료를 받는 주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등 2곳이었는데, 삼성증권이 추가되면서 총 3곳이 됐습니다.

[앵커]

수수료가 얼마 되지는 않지만, 대부분 수수료를 안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증권은 오히려 수수료를 받기로 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삼성증권은 과거에 비해 공모주 청약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면서 관련 업무가 늘어나 최소한의 비용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대부분은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유도하기 위해 온라인 공모주 청약 시 관련 비용을 받지 않는데요.

이렇다 보니, 최근 대어급 공모주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고객들이 몰리니, 수수료 수익을 올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 대어가 공모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는 20일부터는 중복청약이 금지돼, 개인 고객들이 최소 1주는 받을 수 있는 확률도 높아졌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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