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야속한 코로나…적자 빠진 파라다이스 신용등급 또 강등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6.08 11:19
수정2021.06.08 11:54

[앵커]

외국인 카지노를 주력으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영업적자를 거듭한 탓입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파라다이스 신용등급이 어떻게 조정된 겁니까?

[기자]

네, 한국신용평가가 파라다이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마이너스로 내려 잡았습니다.

지난해 10월 한번 내린 이후 7개월 만에 한 번 더 내린 겁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수요가 위축되고 회복 시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영업현금창출력이 악화돼 재무부담이 커졌단 게 한신평 판단이었는데요.

1조 5,000억 원을 들여 파라다이스 시티를 조성하면서 차입금이 불어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1년이 채 안 되는 사이에 신용등급이 두 번이나 내려갔는데, 사정이 얼마나 안 좋은 겁니까?

[기자]

코로나 확산 여파에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사실상 아예 끊기면서 주력인 외국인 카지노가 직격탄을 맞았고요.

연쇄적으로 호텔과 스파, 면세점 등까지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같은 영향에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의 반토막 수준인 4,544억 원이었고, 영업손실은 86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네 분기째 적자를 본 가운데, 재무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올해 초 부산 호텔 사무동을 1,500억 원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이뤄지는 내년을 여행 정상화 시점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단 올해는 국내 여행객을 공략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SK 계열사 명운 가를 끝장토론…최태원 장녀도 참석
네이버웹툰 美 상장…흔들리는 라인 대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