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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값어치 떨어질라…요기요 영업담당자 대규모 채용, 왜?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6.08 11:18
수정2021.06.08 11:54

[앵커]

다음 주 매각 본입찰을 앞둔 배달앱 2위 요기요가 신규 음식점 유치를 위해 전국 단위에서 대규모로 영업 담당자를 뽑습니다.

이제 주인이 바뀌는 회사로선 이례적인 행보로 보이는데, 이 배경 자세히 들어보죠.

박규준 기자, 채용규모가 대규모인 거죠?

[기자]

네, 전국단위로 동시에 채용을 합니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이달 초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울산과 창원, 전주, 천안, 청주에서 영업담당자를 대규모로 채용한다는 공고문을 띄웠습니다.

요기요 앱을 통해 새로 오픈하는 음식점들을 공격적으로 늘리려는 행보인데, 매각을 앞둔 회사로써 의외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유가 뭔가요?

[기자]

회사는 "원래 이런 규모로 채용을 했다"라고는 하는데, 업계가 바라보는 시각은 좀 다릅니다.

기존 확고한 2위 사업자였던 요기요가 3위인 쿠팡이츠에  점유율을 뺏기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관측입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배달 앱 시장 점유율(2월 기준)은 요기요 27%, 쿠팡이츠는 20%로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이런 불안한 입지는 현 2조 원대로 추정되는 몸값을 더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점유율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요기요 인수전엔 유통 대기업 신세계와 MBK파트너스 등 다수의 사모펀드 운영사가 참여했고, 본입찰은 17일 진행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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