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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베이조스 아마존 CEO, 우주로 ‘은퇴 여행’…한 자리는 경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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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6.08 07:42
수정2021.06.08 08:09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구글, 프랑스서 3천억 원 벌금

프랑스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구글이 거액의 벌금과 영업 관행 개선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프랑스 경쟁 당국은 구글에 2억2천만 유로, 약 3천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여기에 구글의 광고 툴을 경쟁업체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3년간 광고 영업 방식을 바꾸는데에도 합의했는데요.

구글이 알짜 사업인 온라인 광고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고 약속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글은 지난 1분기에만 온라인 광고로 400억 달러 넘게 벌어들였는데요.

이번 합의를 두고 현재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 진행 중인 구글 관련 반독점 조사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애플, 개인정보 보호 강화

애플의 연례행사인 세계 개발자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업계의 큰 관심을 모은 새로운 운영체제 iOS15를 비롯해 다양한 신기술 소식들이 전해졌는데요.

올해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이메일과 클라우드, 음성인식 비서 '시리'에 큰 변화를 줬는데요.

메일을 열 때 사용자의 위치와 IP 주소 등 개인정보를 숨길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하고, 이용하는 앱이 사용자의 어떤 정보에 접근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는 기능도 공개됐습니다.

또 애플의 디지털 지갑인 '애플 월렛' 기능도 대폭 확장했는데요.

기존의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을 암호화해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워 연간 6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광고 생태계를 독점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행사에서는 '앱 통행세'도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앱스토어 운영과 관련한 독점 논란에 대해 애플이 "거래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 수수료 2년 유예

애플의 앱 통행세 논란이 거센 가운데, 페이스북은 오는 2023년까지 크리에이터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CNBC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로 온라인 이벤트와 팬 가입, 또 곧 출시될 뉴스 상품으로 발생하는 수익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만약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하더라도 애플이 부과하는 30%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 말하며 애플의 '앱 통행세'를 꼬집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애플의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두고 "맞춤형 광고에 의존하는 온라인 광고 업자들을 말살시키는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해 왔는데요.

연간 수백억 달러 규모의 '맞춤 광고' 시장을 두고 업계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베이조스, 다음 달 우주여행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블루 오리진의 첫 유인 캡슐을 타고 우주로 '은퇴 여행'을 떠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이조스 CEO가 다음 달 20일 블루 오리진의 첫 우주 관광 로켓인 '뉴 셰퍼드'에 탑승한다고 보도했는데요.

그의 동생인 마크 베이조스와 나머지 한 자리는 경매 당첨자가 함께 우주여행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루 오리진의 첫 민간 우주 관광 로켓인 '뉴 셰퍼드' 탑승권을 차지하기 위해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입찰에 참여했고, 최고 응찰가는 280만 달러, 약 30억 원까지 올라간 상태인데요.

다음 달 10일까지 2차 입찰을 진행한 뒤 12일 온라인 생중계 경매 방식으로 최종 낙찰자를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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