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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동났다”…임시항로 월 4회 증편·물류비 융자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6.07 17:47
수정2021.06.08 10:44

[앵커]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우리 수출이 해운물류 대란에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가 임시선박 운항을 늘리는 한편 물류비 지원에도 나섰지만 사태 장기화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수출 기업들은 배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수출업체 관계자 : 일단 지금 배를 구할 수가 없다. 물건을 실어가지고 보내야 되는데 일단 배가 없어서 선적 일자를 잡는 것도 어려워….]

웃돈을 줘도 하루 이틀 전 취소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수출업체 관계자 : 갑자기 취소가 되는 경우도 빈번하고, 왜냐면 지금 그 스케줄에 따라 배가  나가고 들어가고가 전혀 안되는 상황이거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상운임은 4주째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주 동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하나당 역대 최고치인 8천4백 달러를 넘어섰고 유럽 항로 운임도 20피트 컨테이너 하나당 5천8백 달러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경기회복 기대 속 해상 운송 물동량이 폭증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에서 하역 작업 지연까지 겹쳤습니다.

[최건우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 : (북미 쪽) 수요가 지금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상황이어서 경기부양책이랑 맞물려서 (수출물류 대란이) 올해 말까지 갈 걸로 보고 있고요.]

정부는 다음 달부터 미주 항로에 투입하는 임시 선박을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2백억 원 규모 물류비 특별융자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운임 폭등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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