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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 4주연속 사상최고…1년 새 4배 폭증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6.07 11:20
수정2021.06.07 11:52

[앵커]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몰리는 물동량에 비해 배가 없다 보니, 운임이 연일 치솟는 건데요. 

조슬기 기자 연결합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또 치솟았다고요?

[기자]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SCFI가 지난 4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117.31포인트 오른 3,613.07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로 작년 같은 날 925.5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운임이 4배가량 오른 수준입니다.

미주 동안 운임이 1FEU,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842달러 뛰어오르며 최고치인 8,475달러를 기록했고요.

국내 수출 기업들이 주로 이용해 온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410달러 상승하며 4,826달러를 찍었습니다. 

유럽 항로 운임도 1TEU,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71달러 오른 5,88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왜 운임이 자꾸 치솟는 거죠? 

[기자]

경기 회복으로 해상운송 물동량이 늘어난 데 이어 미주 서안 항구의 체선 현상이 심화된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최근 중국 선전 옌톈항에서 국제 화물선 승선 작업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물류 작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난 3월 말 발생한 수에즈운하 사고 여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수출 물류난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논의했습니다.

무역협회도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해상·항공' 운임 특별융자 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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